소개
신원사는 조선 태조 3년(1394) 무학대사가 중건한 후 다시 고종 13년(1876) 보연화상이 중수하였다는 사찰이다.
자연석 기단 위에 서향으로 세워진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건축으로, 정면 3칸은 동일한 간격으로 분할하여 중앙칸에 사분합 빗살문을, 좌우칸에는 사분합 띠살문을 달았는데 3칸 모두 상부에 ‘정(井)’자 살창의 교창(交窓)을 설치하고 있다.
건물의 측면과 후면은 판장벽으로 막았다. 건물 내부에는 우물마루를 깔고, 후면에는 불단을 조성하여 삼존불을 모셨으며, 상부에 닫집(唐家)을 꾸미고 있다.
공포는 다포식이지만 세부 구성에 있어서 간략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외부는 일출목에 불과하다. 첨차의 우설 위에 연꽃을 조각하여 장식하고 있다.
내부의 살미첨차는 모두 무의미한 장식판으로 변해져 있으며, 주간포는 전면에 2개씩, 측면에는 1개씩을 배치하고 있다. 불단 좌우에 세운 옥내주와 앞 뒤 평주로 대들보를 받쳤으며 충량(衝樑)이 배치되었다. 종량(宗樑)에 의지하여 우물천장을, 주위 4면에 빗천장을 가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