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갑사에 관한 내용을 적은 사적비로 조선 효종 10년(1659)에 세웠다. 자연암반의 중앙에 장방형의 비받침을 마련하고 대리석의 비석을 세웠는데 비신 위에 사모지붕 형식의 가첨석을 놓고 꼭대기에 별석의 보주를 올렸다.
비문은 비신의 전후좌우에 새겼고 비신 상단 전후면에는 전행무장현감(前行茂長縣監) 홍석귀(洪錫龜)가 전서체로 공주계룡산갑사사적비명(公州鷄龍山岬寺事蹟碑銘)이라고 썼으며 여주목사 이지천이 찬(撰)하고 전 공주목사 이기징이 서(書)했다. 비문의 끝에 있는 '崇禎十七年 甲申後十六年 己亥九月 日立'의 기록으로 보아 조선 효종 10년(1659)에 세운 비임을 알 수 있다.
현재의 갑사의 절 이름도 원래 공주 계룡산 갑사(岬寺)였음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