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묘법연화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설법을 집약한 경전으로서 가장 널리 알려진 대승경전의 하나로 법화경이라고 약칭되며, 『대방광불화엄경』과 함께 한국 불교사상의 확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경전이다. 이 법화경은 요진시대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것에 송나라의 계환(戒環)이 주해하고 일여가 집주(集註)한 본을 저본으로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왕명을 받들어 국역으로 간행한 목판본이다. 전 7권 가운데 권4만 있는 1책이며, 번역 형식은 세조가 직접 경문에 구결을 달고 번역은 한계희(韓繼禧) 등에 의해서 경본문, 요해와 집주의 내용을 번역하는 방식으로 편성되어 있다. 내용은 전체 28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보림사본 권4에는 견보탑품(見寶塔品 11품), 제파달다품(提婆達多品 12품), 지품(持品 13품)이 수록되었고 본문에는 한글로 토를 달고 국역의 한글에는 방점을 찍었다. 권말에는 각 품으로 나누어 음역(音釋)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