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곰나루라는 명칭은 처녀곰과 나무꾼 총각 사이에 얽힌 아름답고도 슬픈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실제로 곰나루 북쪽에 솟아 있는 연미산 중턱에는 전설 속의 곰이 살았다는 동굴이 곰나루를 내려다보고 있다. 「곰나루 전설」 이후 마을에서는 곰의 원한을 풀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나루터 인근에 곰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왔다.
곰사당은 통일신라시대에는 서독, 조선시대에는 남독으로 숭배되어 왔고 웅진 수신제를 지내던 곳이다. 1982년 6월 본래 곰사당이 위치했던 곳에 공주라이온스 창립 1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곰사당을 건립하였다.
곰사당은 방형의 담을 둘러 전면 중앙에 대문을 달아 시설하였으며, 중앙에 정면 3칸, 측면2칸 전물의 웅신단을 지었다. 웅신단 내에는 곰 형상의 조각상을 제작하여 모셔 놓았다.
곰사당은 백제시대 이후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웅진연소, 웅진사, 웅진신사, 웅진단으로 불려왔다. 예전에는 사공들이 매년 정기적으로 제향을 드렸다고 전해지는데, 현재 개인 제향은 금지되어 있다. 곰나루의 관행 수신제는 단독으로 모셔진 것이 아니라 계룡산 산신제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일제강점기 직전까지 웅진단과 계룡산?중악단이 함께 모셔졌다. 곰사당은1997년 6월 5일 공주시 기념물 제2호로 지정되었다. 곰사당과 관련된 실제 곰상은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