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무성산성은 협축식으로 축조되었다. 산성의 대부분은 완전히 붕괴된 상태지만 능선 정상부를 지나는 서벽의 경우 비교적 원형이 잘 남아 있다. 이곳에는 면석도 남아 있어 축성법을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곳곳에 남아 있는 치성도 대부분 붕괴되어 치성인지조차 불분명한 경우도 있다. 성문은 완전히 파괴되어 흔적만 남아 있으며, 건물 터 또한 평탄하게 터만 남아 있다. 관련 유물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공주 지역에 분포하는 산성과는 달리 해발 614m에 자리 잡고 있어 입지부터 차이가 난다. 축성법도 협축식으로 편축식을 한 다른 산성과 비교된다. 치성 또한 방형으로 뚜렷하게 다섯 개나 남기고 있다. 이러한 차이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축성 시기가 밝혀져야 분명히 해명할 수 있을 것이다. 홍길동이 축성하였다는 전설도 무성산성을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근거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