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 산사의 정취를 품다.
오리숲에는 150년 이상 된 고목들이 그윽한 골짜기 따라 있는 암자, 수정봉까지 이어지는 9곡(九谷)이 있다.
* 오리숲이란 갑사주차장에서 대웅전까지지 이어지는 2km 남짓 숲길이며, 대웅전에서 수정봉에 있는 갑사 구곡에서 갑사의 다양한 멋을 느낄 수 있다.
백제 때 창건되어 화엄종 10대 종찰 중에 하나가 된 갑사는 마곡사의 말사이다. 으뜸 또한 첫째란 뜻의 ‘갑사’는 18세기말 산 이름을 따서 계룡갑사로 부르고 있고, 경내에는 15동의 불전과 승당, 부속, 전각들이 있으며 주변 산골짝 여러 곳에 산내 암자를 두고 있다. 보물은 갑사 철당간 및 지주(보물 제 256호), 갑사부도(보물 제 257호), 갑사동종(보물 제 478호), 월인석보판목(보물 제 582호) 등이 있다.
갑사에서 수정봉까지 이어지는 명승지에 1곡에서 9곡까지 바위에 이름을 새겨놓는 아름다운 계곡 갑사구곡은 큰 바위와 높게 자란 고목들이 맑은 계곡과 어우러져 자연이 주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 tip : 해마다 정월 초 3일이면 갑사에서 주차장까지 대신제 행렬이 장관이다. 괴목앞에 이르면 불교와 민간신앙이 어우러져 마을의 안녕과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괴목대신제를 지낸다. 각자의 소원을 적어 태워 올리는 소지행사가 절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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